해외탑랭크-DAZN 다년 계약 체결, 글로벌 복싱 중계 판도 재편

핵심 요약
- 일시·장소: 2026년 3월 18일, 계약 공식 발표
- 결과: 탑랭크와 DAZN이 다년 방송 중계 계약 체결, 세계 챔피언 7명 이상 DAZN 플랫폼 합류
- 의미: ESPN과의 8년 동행 종료 후 탑랭크가 글로벌 스트리밍 허브 DAZN을 새 파트너로 확보, 복싱 중계 생태계 재편 가속화

세계 복싱계의 중계 판도를 뒤흔드는 대형 계약이 2026년 3월 18일 공식 발표됐습니다. 전설적인 프로모션사 탑랭크(Top Rank)와 글로벌 스포츠 스트리밍 플랫폼 DAZN이 다년 방송 중계 계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파트너십을 시작했습니다. 탑랭크가 2025년 7월 ESPN과의 8년 계약을 마무리한 직후 새 중계 파트너를 확보한 것으로, 복싱 중계 생태계 전반에 걸친 구조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탑랭크-ESPN 결별 배경과 DAZN 파트너십 성사 과정

탑랭크는 2017년부터 ESPN과 장기 계약을 체결하고 연간 30경기 이상의 카드를 방영해 왔습니다. 당시 ESPN이 탑랭크에 지불한 연간 계약금은 8,000만~9,000만 달러(약 1,200억~1,350억 원)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스포츠 스트리밍 시장의 구조적 변화와 ESPN의 전략 재편 속에서 양측의 관계는 2025년 7월을 끝으로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이후 약 8개월간의 전환 기간을 거쳐 탑랭크는 DAZN과의 계약을 성사시켰습니다.

계약 조건과 탑랭크 소속 세계 챔피언 진용

새 계약의 구체적 조건으로는 이벤트당 중계료 100만~125만 달러(약 15억~19억 원)가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탑랭크는 연간 8~10개 이벤트를 DAZN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할 예정으로, 이전 ESPN 시절보다 이벤트 수는 줄었지만 글로벌 동시 유통에 방점을 뒀습니다. DAZN 구독자들은 탑랭크의 챔피언 라인업을 한 플랫폼에서 만날 수 있게 됩니다. 산데르 자야스(Xander Zayas)는 WBO·WBA 주니어 미들급 통합 챔피언으로 핵심 타이틀 홀더이며, 압둘라 마슨(Abdullah Mason)은 무패의 WBO 라이트급 챔피언으로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레이몬드 무라탈라(Raymond Muratalla)는 무패의 IBF 라이트급 챔피언이고, 브루스 캐링턴(Bruce Carrington)은 WBC 페더급 벨트를 보유 중입니다. 3체급 챔피언 에마누엘 나바레테(Emanuel Navarrete),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출신 키샤운 데이비스(Keyshawn Davis), 주니어 라이트급 2회 챔피언 오샤퀴에 포스터(O'Shaquie Foster)도 이번 파트너십의 주요 얼굴들입니다.

탑랭크 대표 밥 애럼의 공식 입장

탑랭크 창업자 밥 애럼(Bob Arum) 대표는 계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DAZN은 전 세계 복싱 팬들에게 닿을 수 있는 최고의 플랫폼"이라며 "우리의 선수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더 많은 팬과 만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DAZN 측도 탑랭크의 60년 역사 아카이브와 현역 챔피언 진용을 동시에 확보하게 됐다는 점에서 이번 계약의 전략적 가치를 높게 평가했습니다.

복싱 글로벌 중계 시장 집중화와 향후 전망


DAZN은 이미 매치룸 복싱(Matchroom Boxing)과의 협업으로 앤서니 조슈아(Anthony Joshua), 드미트리 비볼(Dmitry Bivol) 등 정상급 파이터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탑랭크 소속 챔피언들까지 합류하면서 DAZN은 세계 복싱 중계의 단일 허브로서 입지를 더욱 굳히게 됐습니다. 특히 두 프로모션 소속 선수 간의 교차 매치업 성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은 향후 메가파이트 성사를 기대하는 복싱 팬들에게 가장 반가운 소식입니다. 스트리밍 플랫폼으로의 복싱 콘텐츠 집중화 흐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DAZN-탑랭크-매치룸으로 이어지는 삼각 체제가 향후 세계 복싱 중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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