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켄시로 테라지, 세이고 유리 아쿠이를 12라운드 TKO로 제압하며 플라이급 통합 챔피언 등극

켄시로 테라지, 세이고 유리 아쿠이를 12라운드 TKO로 제압하며 플라이급 통합 챔피언 등극


켄시로 테라지가 도쿄 료고쿠 국기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극적인 12라운드 TKO 승리를 거두며 WBC와 WBA 플라이급(112파운드) 통합 챔피언에 올랐다. 아쿠이는 경기 내내 강력한 오른손과 왼손을 적중시키며 앞선 점수를 유지하고 있었다. 경기 종료까지 단 한 라운드만 남은 상황에서, 그는 단순히 마지막 라운드를 지켜내기만 하면 승리를 확정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었다. 실제로 경기 중간 채점 결과, 105-104, 105-104로 아쿠이가 앞서 있었고, 106-103으로 테라지가 뒤쫓고 있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테라지가 경기에서 승리하려면 적어도 다운을 빼앗아야 했다. 그러나 29세의 아쿠이는 12라운드에서 테라지의 맹공에 무너졌다. 테라지는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서며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했고, 거친 연타 끝에 심판이 경기를 중단하면서 드라마틱한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경기 종료 후, 아쿠이는 충격을 감추지 못한 채 눈물을 흘렸다.


경기 후 테라지의 소감

경기가 끝난 후 테라지는 **“아쿠이는 정말 강한 상대였다. 이번 경기는 ‘심장 대 심장의 싸움’이었다. 이 승리는 나를 지지해준 팀과 팬들 덕분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다음 목표로 슈퍼플라이급(115파운드) 도전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경기는 일본 챔피언 두 명이 세계 타이틀을 통합하기 위해 맞붙은 세 번째 경기로 역사적인 의미를 가졌다. 경기 시작 전부터 두 선수의 입장 모습도 눈길을 끌었는데, 아쿠이는 네온 컬러의 화려한 복장을 입고 등장했으며, 테라지는 헤비메탈 기타 연주가 울려 퍼지는 분위기 속에서 차분히 링으로 걸어 나왔다.

테라지는 이미 2022년 11월 히로토 교구치(Hiroto Kyoguchi)를 상대로 WBC, WBA, The Ring 플라이급 타이틀을 통합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WBA 챔피언이었던 아쿠이는 이번 경기를 통해 자신이 더욱 강한 상대임을 증명하려 했다.


경기 초반: 아쿠이의 우세

아쿠이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강한 전진 압박을 펼쳤다. 첫 라운드부터 강한 잽과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꽂으며 주도권을 잡았고, 테라지는 이를 카운터로 대응하려 했다. 2라운드에서도 아쿠이는 거침없이 공격을 퍼부었고, 테라지는 후반부에 들어서야 비로소 인사이드에서 멋진 연타를 적중시켰다. 3라운드에서 아쿠이는 더욱 강한 집중력을 보이며, 상대를 흔들 수 있는 강력한 오른손 펀치를 연속적으로 꽂았다. 특히, 잽을 주고받던 순간, 두 선수가 동시에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시도했지만, 아쿠이가 먼저 적중시키며 큰 타격을 입혔다.


중반: 난타전 속에서 테라지의 반격 시도

4라운드에서 테라지는 바디 공격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페이스를 바꾸려 했지만, 아쿠이는 다시 한번 오버핸드 라이트(오른손 훅)를 적중시키며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5라운드에서도 아쿠이는 여전히 전진 압박을 이어갔고, 테라지는 어퍼컷-오른손 스트레이트 콤비네이션을 성공시키며 반격했다. 하지만 후반부에 들어서자 아쿠이가 다시 한번 오른손 강타를 적중시키며 테라지를 로프에 몰아넣었다. 6라운드는 경기에서 가장 치열한 라운드였다. 두 선수는 후퇴 없이 정면으로 난타전을 벌였고, 테라지는 “물러서면 안 된다”는 전략을 선택했다. 하지만 아쿠이는 여전히 힘을 유지하며 바디와 헤드 공격을 연속적으로 성공시켰다. 7라운드에서는 테라지가 더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고, 이번 라운드는 판정으로 쉽게 가를 수 없을 만큼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후반: 아쿠이의 체력 저하, 테라지의 반격 시작

8라운드부터 테라지는 기본적인 잽을 활용하며 다시 경기를 장악하려 했다. 처음에는 속도가 맞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아쿠이의 체력이 점점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테라지의 전략이 효과를 보이기 시작했다. 9라운드에서 아쿠이는 다시 강한 압박을 시도했으며, 테라지가 공격을 시도할 때마다 강력한 카운터를 적중시키며 유리한 라운드를 가져갔다. 10~11라운드에서도 아쿠이가 여전히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테라지가 흐름을 가져가려 할 때마다, 아쿠이는 결정적인 한 방으로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특히 11라운드 마지막 30초 동안 강력한 왼손 훅과 바디 연타로 테라지를 궁지로 몰아넣었다.


12라운드: 극적인 역전극

마지막 라운드에서 테라지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링에 나섰다. 그는 더 이상 판정승을 노릴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오직 KO를 목표로 전진했다. 테라지는 엄청난 속도로 연타를 퍼부었고, 아쿠이는 이를 막아내기에 급급했다. 체력이 완전히 소진된 아쿠이는 테라지의 지속적인 공격에 링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버티려 했지만, 테라지는 맹렬한 기세로 쫓아가며 강력한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적중시켰다. 이 한 방이 결정적이었다. 아쿠이는 크게 휘청이며 몸이 무너졌고,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키면서 테라지가 12라운드 TKO 승리를 거두었다.


결론: 전설적인 역전승

아쿠이는 경기 내내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주며 테라지를 궁지로 몰아넣었지만, 마지막 순간 집중력을 잃으며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반면, 테라지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공격을 밀어붙이며 역사적인 역전극을 연출했다. 이 승리를 통해 켄시로 테라지는 WBC와 WBA 플라이급 통합 챔피언에 등극하며, 일본 복싱 역사에 또 하나의 전설을 남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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